[오늘의 시] 그런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?

하루 일을 끝마치고 잠시 숨을 돌립니다.

저는 시간의 풍요를 중시하는 사람인데 근자의 프로젝트들로 바빠지면서 목이 붓고 입 안이 헙니다.  

오늘밤은 쉬어주면서 고요함을 주는 책을 읽어보자 싶습니다. 얼마 전 인연이 된 시를 한 수 읽어봅니다.

나는 그를 위해 그런 사람인지 돌이켜봅니다. "하루하루가 갈수록 주변 사람들이 나를 점점 더 좋아하게되는 것, 이것이 '성공'" 이라네요.

음, 성공했다!!! ^_______^ 음, 성공하고 싶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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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리 길 나서는 길

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

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?


온 세상 다 나를 버려

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너 뿐이야 하고 믿어 주는

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?

 

탔던 배가 가라앉을 때

구명배를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

그런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?

 

불의의 사형장에서

다 죽어도 너의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 두거라 일러 줄

그런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?

 

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

너 하나 있으니 하며 빙그레 웃고 눈을 감을

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?

 

온 세상의 찬성보다도

아니오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

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.

그 한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?

 

- 함석헌-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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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rackback 0 l Comment 6 l Category 쉼 터: 도란도란 글적글적 l posted at 2009/03/19 21:3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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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앨리스 2009/03/20 11:08 PERMALINKMODIFY/DELETE REPLY

    듣던 음악을 멈추고, 잠시 시에 귀기울여봅니다.
    작고도 강한 음성이 제안에 가득차요. 그리고, 저에게 따뜻하게 물어봅니다.
    '그 한 사람을 나는 가졌는가?' '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인가?'
    우리 아름다운 쉐런코치님의 품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ㅋㅋ

    • Flower of Korea 2009/03/20 12:32 PERMALINKMODIFY/DELETE

      당연하지요... 우리 이미 서로에게 그런 사람들이쟎아요. 다음번에 뵐 때도 꼭 봄날의 맑은 햇살처럼 안아드릴께요. 쪼오옥~~~ 초록이슬 같은 우리 앨리스님께 무한사랑과 무한신뢰를 보냅니다!!! - 한국의 꽃 올림

  2. 김준현 2009/03/20 13:01 PERMALINKMODIFY/DELETE REPLY

    티스토리 초대장 감사합니다..^^ 저를 위해서 초대 해주신 하늘코치님과 노윤경 코치님 정말 감사 감사 합니다..^^
    그리고 요즘 노윤경 코치님이 활발하게 활동하시는걸 보고 저도 힘을 많이 받습니다..^^
    앞으로는 저도 같이 동참해서 코치님과 같은 탁월함 삶을 살아가겠습니다..아자 아자 아자^^

    • Flower of Korea 2009/03/20 13:53 PERMALINKMODIFY/DELETE

      우와, 빠르시네요! 코치님께서 필요하시다고 하시길래요. 하늘코치님이 보내셨으면 저는 티스토리 초대장 보내드리지 않아도 되는거겠네요? 우리 모두 함께 갑니다. 아자아자아자!!! 쪼오옥~!! ^_____^ - 한국의 꽃 올림

  3. 우헌기 2009/03/20 16:43 PERMALINKMODIFY/DELETE REPLY

    그런 사람, 정말 있어야겠네요. 아니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먼저 되어야겠네요. 천년의 미소

    • Flower of Korea 2009/03/20 19:09 PERMALINKMODIFY/DELETE

      네 그런 세상을 믿고 그런 세상을 만듭니다. 한명 한명 우리 모두가... 서두르지 않고 즐기면서! 멋진 주말 되세요 - 한국의 꽃 드림

댓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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